【 앵커멘트 】
롯데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좌불안석입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의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진데다, 이른바 한한령이 거세지고 있어 실질적 보복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는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중국 언론의 강경한 반응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중국 관련 매출이 8조 원에 이르고, 면세점 매출의 70%가량이 중국인에게서 나오는 롯데로서는 중국이 본격적인 보복에 나설 경우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롯데는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는 것 외에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중국 의존도가 높게는 70%에 달하는 화장품 업계는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돌파구는 없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화장품업체 관계자
- "사드 사태 초기보다는 점점 대응강도나 방법이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서 단기간에 획기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중소 제조업체들도 최근 중국 세관의 까다로워진 통관심사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소 제조업체 관계자
- "지난
사드 보복에 대한 우려에 롯데그룹주 전체가 동반하락한 가운데 한국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불안감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