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한 검찰이 오늘(19일)은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뇌물죄 혐의 입증을 위한 검찰의 막바지 수사가 한창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13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새벽 3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
검찰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111억 원이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관련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귀가 후 6시간 뒤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신동빈 회장이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돌려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면세점 재선정을 위한 대가가 아닌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날 경우 신동빈 회장 역시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선욱 사장 조사에 이어 신동빈 회장이 다시 한 번검찰에 소환될지도 관심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검찰의 대기업 조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뇌물죄 의혹의 한 축인 CJ그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