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앞두고 묘목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던 사과와 배 대신에, 건강식품으로 평가받는 아로니아나 블루베리 재배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의 한 묘목 시장.
성큼 다가온 봄에 이른 아침부터 묘목을 사려는 사람들이 쉴새 없이 들어옵니다.
묘목을 살펴보는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가장 북적이는 곳은 아로니아 묘목이 있는 곳.
주말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손님은 아로니아와 블루베리 묘목을 차 트렁크에 한가득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자 / 경기 고양시
- "아로니아를 좀 사러왔어요. 보통사람이 큰 지식 없이도 밭에서 키울 수 있고…"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최근 슈퍼푸드로 인기가 높은 아로니아입니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20%나 올랐지만 없어서 못 파는 상황입니다."
반면 인기를 독차지했던 사과와 배 등 과실 묘목이 있는 곳은 간간이 몇 명의 손님만 둘러볼 뿐입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으로 과일 판매가 많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보연 / 고양시 산림조합장
-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찾으시고요."
사과와 배 등 전통적인 과실 묘목이 지고, 건강을 내세운 외래 묘목이 빠르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촬영 : 윤대중 VJ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