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 이송을 위한 2차 테스트에 실패한 인양팀은 세월호의 무게가 1만 6천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로 동원해 오늘 3차 테스트을 시도합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포 신항 부두에는 하루종일 모듈 트랜스포터를 실은 육상 트레일러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세월호의 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3천 톤 가량 무거운 1만 6천 톤으로 추정되면서, 12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안전한 육상 거치를 위해 22시경 받침대 양옆으로 1열당 60축씩 2열 총 120축을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새로 추가될 모듈 트랜스포터는 무거워서 들리지 않았던 선수와 선미 객실 부문에 집중 배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객실쪽 리프팅 빔의 길이가 트랜스포터의 길이인 2.4m보다 짧아 트랜스포터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리프팅 빔의 길이를 50~60cm 늘일 필요가 생겼는데, 리프팅 빔 끝에 철판을 용접해 붙여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60톤 대신 40톤 규모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 무게 중심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양팀은 보완 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늘(8일) 곧바로 3차 테스트에 들어가 오는 10일 전에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