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8%를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밥캣 성장과 중국 및 신흥시장 판매 호조세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영국 건설중장비 미디어그룹 KHL이 집계하는 통계 '옐로우 테이블(Yellow Table)'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 4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2015년 8위에 비해 2단계 상승한 순위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8%로 2015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성장과 중국 굴착기 시장의 회복세,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4649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7.4%를 달성했다. 전년보다 0.7%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가 불거졌지만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 1497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최근 중국에서 인프라스트럭처와 광산 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굴착기가 중국인들이 체감하는 소비재가 아니라는 점도 사드 보복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배경으로 꼽힌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들어맞는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딜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조552억원, 영업이익 5046억원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5조7295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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