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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진형 기자] |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사전 예약자 1명이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T월드 카페에서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사전 예약자에 대한 개통이 오는 18일부터 가능하기에 5박6일 간의 노숙에 돌입한 셈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의 취업준비생인 김영범(27)씨는 앞으로 3박4일을 더 길거리에서 보내야 한다.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한 이같이 모습은 애플 아이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있었다. 밤을 지새워야 하기에 담요는 물론, 텐트과 캠핑 의자 등 다양한 용품이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9년 11월28일 KT가 아이폰3 GS를 단독 출시하면서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 예약자 1000명이 초대됐고 20여명은 전날부터 행사가 열리는 잠실 실내체육관 앞에서 기다렸다. 1호 개통자의 영광은 당시 대학생이던 허진석씨에게 돌아갔고 1년간 무료 통화혜택과 아이폰 전용 스피커 등의 경품이 증정됐다.
과거에 비해 사은품이 풍성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통을 위해 줄을 서는 시기가 당겨지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 갤럭시S7 1호 개통자인 이건희씨는 행사 전날 오후 1시부터, KT 갤럭시S7 1호 개통자 이원구씨는 행사 전날 오후 6시50분부터 각각 기다렸다.
올해 행사 6일 전부터 대기하고 있는 김씨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은 UHD 텔리비전을 포함해 총 500만원 상당
한편, 갤럭시S 시리즈의 첫 개통 행사는 삼성전자 주관으로 2010년 6월 진행됐다. 다만 이 행사는 선착순이 아닌 자신만의 사연을 심사위원과 방청객으로부터 평가받아 우승한 사람에게 1호 개통의 기회를 부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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