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경기권에서 신규 아파트 1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까지 서울외곽순환도로 주변 지역인 경기도 안양, 성남 고등, 남양주 다산, 판교 등지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1만223가구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물량(2만8024가구)의 36% 수준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일산~퇴계원~판교~안양~시흥 등 서울 외곽 경기지역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총 길이 127.6㎞의 도시순환고속도로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강일지구, 판교, 안양, 군포 등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쉽고, 서울 전셋값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서울외곽고속도로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청약경쟁률은 높게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현재(5월 8일 기준)까지 1년 동안 서울외곽순환도로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총 67개 단지, 4만4027가구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대 1(청약접수 48만1266명)에 달한다.
서울 대비 저렴한 분양가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경기도 15개 지역의 평균 매매값은 3.3㎡당 1090만원(부동산114 자료 참고)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3.3㎡당 1636만원) 보다도 낮았다.
오는 6월까지 서울외곽고속도로 IC 주변에서 적잖은 신규 물량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서울외곽고속도로 산본IC 인근에서 주상복합 단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와 오피스텔은 59㎡ 150실로 구성된다. 단지 안에는 상업시설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가 조성될 예정이다.
같은 달 호반건설은 성남 고등지구 S2블록에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총 768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서울외곽고속도로 판교JC가 가깝다. 또한 용인서울간고속도로, 분당내곡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권과 판교신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신안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서울외곽고속도로 토평IC 진입이 수월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 128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