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19조8279억원…전월比 73% `급증`

올해 4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9조8279억원으로 전월(11조2997억원) 대비 8조5282억원(75.5%) 증가했다.
주식발행은 1조8707억원(191.0%), 회사채는 6조6574억원(64.5%) 각각 늘었다.
주식발행의 경우 기업공개(IPO)가 6건으로 총 2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5건, 805억원) 대비 2조6395억원(3278.9%)원 급등했다. 이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에 기인한다.
유상증자는 총 6건(1301억원)으로 전월(9건, 1521억원) 대비 7687억원(85.5%)이 줄었다. 3월 대한항공, 삼성증권 등 거액의 유상증자가 진행됐지만 4월에 증자를 진행한 6건의 기업은 모두 코스닥기업이다.
회사채의 경우 일반회사채는 총 46건으로 3조377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23건, 2조4700억원) 대비 1조9070억원(77.2%)이 증가했다. 특히 AA등급 발행이 크게 증가해 우량회사 발행 비중이 80%대에 재진입했다.
금융채는 196건으로 10조1292억원 규모였다. 전월(6조6118억원) 대비 3조5174억원(53.2%) 늘었다. 이는 금융지주체, 은행채, 기타금융채 발행이 모두 증가한데 기인한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은 각각 139.3%와 54.4% 증가했다.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사 등 기타금융채도 46.2%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21조8612억원으로 전월(414조4647억원) 대비 7조3965억원(1.78%)이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