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차 산업 혁명, 그 변화의 시작 : 모든 것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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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수 연세대 생명시스템 대학 겸임교수, 대보정보통신(NVIDIA VAD) AI 신사업TFT 장, ICT 융합 네트워크(사) 부회장 |
우선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된 태동 배경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혁명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그 구체적 양상도 유추해봐야 한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본 글에서는 1차부터 4차 산업혁명의 변천사를 짚어볼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인류의 삶의 변화까지도 면밀히 검토하겠다.
◆ 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들…그리고 4차 산업혁명 전망
1차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발발했다.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후 점차 모든 산업에서 증기기관이 도입이 되었고, 노동생산성은 크게 증가하였다. 이로써 사회는 농업 중심에서 공업 중심으로 변모하였다.
이후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이용한 컨베이어 벨트 개발로 인해 대량생산이 가시화되었다. 이 개발로 인해 세계적인 산업 혁신이 가능해졌다. 19세기 주류 산업은 더 이상 경공업이 아닌 중공업이 되었고, 이는 현대 사회의 근간이 되는 주요 시스템과 인프라를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약 백 년이 지나고, 20세기 정보화 산업의 태동은 3차 산업혁명을 몰고 왔다. 반도체와 컴퓨터 기술의 도움으로 기존 사회경제적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통신기술의 발달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정보화 시대 근간을 형성하였다.
현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연결·융합되는 '초연결(Hyper Connectivity) 사회' 즉,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였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언급되었으며,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 혁명"으로 정의되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첨단정보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한 3차 산업혁명에 이은 또 하나의 큰 변화이다. 지금의 산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이전 혁명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세계 질서와 사회구조 체제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로봇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정보기술은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 데이터 연결망을 구축한다. 이로 인해 기존 산업들 간의 영역은 허물어지고 경계는 파괴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를 양산할 것이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 대한 전망은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이전 1·2차 산업혁명 때도 인간의 일을 기계가 대체할 것이라는 시대적 담론이 반향을 일으킨 바 있고, 3차 산업 시대에는 시스템 통합으로 인한 업무 자동화가 화두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에서의 일자리 변화는 이전 혁명들보다도 훨씬 획기적이고 파격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옥스포드 대학의 교수 마이클과 칼프레이는 '지금부터 10~20년 후, 미국 총 고용자의 47%의 직업이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다소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단순반복만 하는 직업은 사라지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직업만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기계에 의해 대체되는 일자리 대신 새로운 직업도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위의 표에서도 언급했듯, 앞선 산업혁명 역사에서 주도적 가치 변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명료하다. 첨단정보를 활용한 초연결성(Hyper Connectivity) 기술이 바로 4차 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의 초연결성은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계적 연계부터 서비스 간, 인간과 기계와의 연계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사물과 사람,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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