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집값은 2억 4,800만 원으로, 가구당 집 한 채에 금융자산 1억 2천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난 집도 없고, 은행에 넣어둔 돈도 없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
단순하게 말하면, 우리나라 총재산 1경 3,078조 원을 인구수(5,124만 명)로 나누고, 여기에 평균 가구원수 2.5명을 곱한 값이 가구당 평균 순재산입니다.
빈부격차를 고려하면 어떤 가구의 순자산은 수십, 수백억 원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가구는 마이너스일 수도 있는 것이죠.
가구당 구매력을 달러로 바꿔보면 41만 1천 달러로, 미국, 프랑스, 일본보다 낮았습니다.
나라 총재산, 국부는 1년 새 715조 원이 늘어 국내총생산 GDP의 8배에 달했는데, 이 역시 집값 상승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순자산의 76%가 부동산에 묶여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한 해 집값 상승으로 국부가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서민들의 집값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이때문에 정부가 다음주 청약 제한과 대출죄기를 포함한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