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체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기술로 글로벌 선박엔진 설계회사인 만딘젤 로부터 로열티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만디젤은 26만㎥급 초대형 LNG선 엔진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대우조선이 특허를 보유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를 사용해 7만 4000유로(약 9600만원)를 지급했다. FGSS는 천연가스 연료를 고압 처리한 뒤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다. 차세대 친환경선박인 '천연가스연료 추진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은 2008년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3년 실제 건조 선박에 적용하면서 상용화에 성공을 거뒀다. 회사는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디젤엔진의 천연가스 연료 추진엔진으로 개조 수요가 높은 만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특허사용료 확보로 LNG선 개조 분야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의 FGSS가 핵심 기술임이 증명됐다"며 "국내 조선기자재업체가 LNG선 개조 분야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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