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디야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청포도 플랫치노, 이디야 티라미수 |
17일 이디야커피는 지난 4~7월 역대 최고로 많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에 이디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커피 메뉴군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구매량이 늘어났다는 게 이디야 측 설명이다. 실제 이디야의 지난 4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직전 한달 대비 52% 이상 뛰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우유가 첨가된 라떼류에 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깔끔하고 청량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 판매 비중이 높다"며 "특히 올해에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연일 30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과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7월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증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늘며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매장이 전년 보다 늘어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4~7월 투썸플레이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이상 올랐다.
엔제리너스커피에선 1L짜리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인 '메가 아메리카노'가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를 참고해 롯데리아도 아예 아메리카노의 사이즈를 대폭 늘렸다. 지난 4일 롯데리아는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빅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기간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빅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총 중량은 약 590ml로 구성됐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이상 많은 용량이다. 용량이 늘어난 신제품은 오는 9월 30일까지만 한정적으로 판매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폭염과 무더위로 고생하는 소비자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대량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고객 니즈에 맞춰 가성비가 높은 빅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정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여름 시즌 음료의 인기도 심상찮다. 이디야는 얼음과 원재료를 갈아 만든 음료 '플랫치노'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4월 여름 시즌 한정 음료로 선보인 청포도, 딸기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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