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이후 처음으로 서울 강남에서 분양된 아파트에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분양가를 낮추다 보니, 프리미엄을 노린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투기판이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부촌으로 각광받는 서울 반포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8.2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조건이 강화됐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모델하우스를 들어가려는 대기줄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여기서 입구까지는 족히 3시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정부의 고분양가 규제 방침에 따라, 분양가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종승 / GS건설 아파트 분양소장
-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발맞춰 조합과 충분히 얘기해서 거기에 따라 분양가를 책정했습니다."
지난해 1월, 같은 건설사가 인근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아파트 시세가 19억 원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웃돈 3억 원은 거뜬하다는 것이 중개업소의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청약 희망자
- "분양가가 싸니까 일단 당첨만 되면 돈은 벌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정부의 고분양가 단속이 오히려 부자들의 투기판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보다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