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타워 [사진제공 = LG] |
LG전자는 15일 오후 2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3.07% 오른 9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3만9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말 저점을 찍은 주가는 올해(1월 2일 시초가~9월14일 종가)만 69%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에 17.6% 상승했다는 점에서 상승폭은 매우 크다.
특히 주가가 장중 9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4월29일 이후 처음이다. LG전자의 장중 역대 최고가는 2008년 5월16일 16만4169원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8개 증권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 LG전자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9만5368원이다. 적정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제시한 곳은 9곳이고 이 중 11만원을 제시한 곳도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3곳이다.
이달 들어 LG전자 보고서를 발간한 9개 증권사 중 현대차투자증권(9만4000원), KB투자증권(8만5000원)을 제외한 7곳은 적정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적어냈다.
올해 하반기 LG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431억원으로 상반기 1조5856억원보다 낮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3분기와 오는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5752억원, 4679억원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적으로 하반기 실적이 감소하는 시기에 LG전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하반기 실적 둔화 및 스마트폰 실적 부진보다는 가전/전장부품 경쟁력 강화 요인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조명기업 ZKW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인수 성공 시 전장 사업 강화가 기대된다"며 "전기차 GM 볼트에 성공적인 납품 기록 후 VC 사업부의 성정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실제 주가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테슬라 주가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부터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V30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모델 출시로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M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V30에 대한 초기 시장 평가가 우호적"이라며 "LG전자 스마트폰 중 디자인 측면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 보인다. 전작 V20의 판매량(4분기 110만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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