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세계지식포럼 ◆
![]() |
↑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향해(Inflection Point: Towards New Prosperity)`라는 주제로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이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디지털뉴스국 유용석 기자] |
제18회 세계지식포럼 행사 첫날인 17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이라아니 라미즈(23) 씨는 하트 교수의 특별강연인 '기업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는가'를 듣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에 자리를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이 열린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 인근에서는 개막식 시작 전인 오전 7시께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백명의 인원이 몰렸다.
제18회 세계지식포럼은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향해'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서울에서 105개의 세션을 선보인다. 제18회 세계지식포럼 공동의장인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을 비롯해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등 사상 최대 규모인 250여 명이 연사로 나선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활동 시작 후 첫 해외 연설지로 세계지식포럼을 택했으며, 하트 교수는 지난 201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다.
세계지식포럼에서는 평소 관심있던 연사와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글로벌 리더십의 재정립 ▲경제 패러다임의 대변환 ▲4차 산업혁명 본질에 대한 조명 ▲새로운 시대의 투자전략 ▲원아시아를 향해 ▲새로운 삶을 위한 집단지성의 확립 등 7개 트랙으로 나뉘어 있다.
개막식 전부터 프레스석이 국내 취재진과 외신 기자들로 꽉 찬 가운데 개막식과 주요 연사들의 강연이 이어진 장충아레나에서는 참석자 수백여명이 자리해 1층 행사장 뒤쪽과 2층까지 꽉 들어찼다. 이들은 세션 시작 전부터 주요 연사들의 최신 뉴스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거나 서로 가벼운 담소를 나누며 세계지식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
↑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라인스 프리버스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프랑수와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왼쪽부터). [사진 제공 = 디지털뉴스국 강영국 기자] |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만 성공의 달콤함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가기 위한 해법을 세계지식포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반 전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문제는 인류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지구를 살리지 못한다면 인류는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최근 파리협정에서 탈퇴한 미국 정부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기조연설 뒤에는 본격적으로 주요 연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혼란기의 국제 정치질서'를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서자 큰 박수가 나왔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의 미래'에서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하트 교수의 강연인 '기업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는가' 시작 전에는 10분간의 쉬는시간이 있었지만 자리를 뜨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스마트폰으로 녹음을 하거나 열정적으로 메모를 하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 |
↑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참석자가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디지털뉴스국 강영국 기자] |
최성환(46, IT업계 종사자) 씨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흥미롭다"며 "세계적인 석학들이 현 사회와 시스템, 트랜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 좋다. 특히 기업의 가치를 사회의
이번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는 250여 명의 연사를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배윤경 기자 / 윤슬기 기자 / 사진 = 강영국 기자 / 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