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결핵발병률이 국내 평균 결핵발병률에 비해 14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결핵환자와 접촉이 많은 의료인의 경우는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팀은 국내 병원 종사자 8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결핵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결핵발병률이 1.05%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평균 결핵발병률의 14배에 이르는 수치로 그만큼 병원 종사자의 결핵 감염이 심각한 상황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의료진은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혈액이 든 주삿바늘에 찔려 감염되거나 공기를 통해 결핵균이 전염될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각 그룹의 결핵 감염률은 의사가 0.58%, 간호사가 1.81%, 결핵치료와 관련없는 병원직원이 0.95%로 간호사의 발병빈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결핵환자와 접촉을 많이 하는 호흡기내과나 내과중환자실, 응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타 부서직원보다 결핵발병률이 3.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들도 의료인의 높은 결핵발생률을 감안해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결핵환자가 발병해야 접촉자 조사를 시행하고 있어 결핵 환자 관리를 위한 사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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