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청신호" 녹십자엠에스 당화혈색소 측정기, EU 의료기기 인증

↑ 녹십자엠에스의 당화혈색소 측정기 '그린케어 에이원씨'. [사진 제공 =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엠에스는 자체 개발한 전자동 당화혈색소(HbA1c) 모니터링 시스템 '그린케어 에이원씨'가 유럽연합으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CE)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당뇨 관리의 중요한 지표인 당화혈색소를 확인해주는 의료기기다. 이를 사용하면 식사 등 외부환경 영향으로 수치가 바뀌는 혈당 대신 환자의 당뇨병 상태를 언제나 정확히 나타내주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혈액 샘플 채취, 당화혈색소 측정, 결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지는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당화혈색소를 측정할 때 필요한 시약이 경쟁 제품과 달라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고 다국어 음성안내 기능도 포함돼 편의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이미 미국 당화혈색소 표준화기구(NGSP)·국제임상화학회(IFCC)로부터 그린케어 에이원씨에 대한 표준 인증을 받아낸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필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유럽 CE 인증과 기존 당화혈색소 측정기 영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