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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혁신의 길을 찾다 표지 |
최근 한국 사회를 충격에 몰아 넣고 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에서도 IT 강국 한국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사실 가상화폐의 기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국내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가상화폐 '아덴'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상화폐는 국내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사회적 논란 끝에 지난 2012년 대한민국 정부는 게임머니와 아이템에 대한 거래를 중단시킨다. 가상경제의 길로 가는 길을 원천적으로 막은 것이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최근에 쓴 '한국형 혁신의 길을 찾다'는 한국발 이노베이션(혁신)이 좌절된 시기에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모색하는 책이다. 현재를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혁명의 시대에 아이러니하게 수많은 혁신의 싹을 자르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고민이다. 과연 한국은, 한국기업은, 한국사회는 미래 어떤 혁신 모델을 구축해야 하는지, 특히 모방자이자 추격자에서 혁신자로 변신해야 하는 한국이 가져야 할 혁신전략의 모색을 이 책에 담았다.
도쿄대 대학원에서 전략경영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온란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학습법인 G러닝의 창시자인 저자인만큼 책 내용의 상당부분을 일본의 혁신과 국내외 게임산업에 대한 내용으로 담았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20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들은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고 강조한다. 또 한국의 혁신산업으로 불렸던 게임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게임이 아닌 게임,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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