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통그룹 롯데는 올해 마케팅 키워드를 '융합하다', '섞는다'는 뜻을 지닌 'BLEND'로 제시했다.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의 혁신적 융합을 통해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삶의 여정 속에 깊이 융합돼 질적 성장의 새로운 차원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는 27일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2017 롯데 마케팅 포럼'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마케팅 관련 임직원 900여명이 집중 논의한다.
롯데 마케팅 포럼은 경쟁 고도화에 따라 최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선정한 타일러 코웬 조지 메이슨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은 기계와 상호작용하고 조화를 이루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주제로 미래 사회 청사진과 생존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년간 롯데에서 가장 탁월한 마케팅 성과를 낸 계열사를 선정해 수상하는 마케팅 어워드에서는 롯데월드타워·몰 마케팅에 앞장선 롯데물산이 대상을 수상한다. 롯데물산은 4월 '2917 계단 수직마라톤'과 5월 123층 맨손 등반으로 유명세를 탄 '김자인 챌린지 555' 등 행사를 기획해 롯데월드타워·몰 홍보에 기여했다. 롯데물산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부상으로 받는다. 우수상은 세븐일레븐(무인편의점), 롯데마트(Only Price), 롯데제과(요하이), 롯데홈쇼핑(Life Better Life), 롯데닷컴(스타일 추천) 등 5곳이 수상하며 옴니채널상은 롯데슈퍼(롯데프레시)가 받는다.
이밖에도 이날 '4차 산업혁명과 통섭형 인재'(이화여대 최재천 교수), '디지털 마케팅의 미래'(구글 김세호 상무), '콘텐츠가 마케팅이다'(SK 연구소 조영신 박사), '국내외 이커머스 동향과 향후 시장전망'(닐슨 박지혁 이사) 등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포럼 및 강연을 생중계해 더 많은 임직원에게 마케팅 성공 사례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