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 시장에서 중국 조선업계가 전체 일감의 64.9%를 쓸어 담았다. 반면 한국과 일본 조선업계는 5.6%와 3.6%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140만CGT(재화환산톤수·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무게 단위)로 이중 중국은 91만CGT를 수주했다. 이탈리아가 31만CGT를 수주해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업계에는 삼성중공업의 셔틀탱커 2척과 현대미포조선의 석유제품운반선 1척 등 8만CGT의 새로운 일감으로 들어왔다. 일본은 5만CGT(2척)를 수주했다.
올해 들어 선박 발주 시장은 회복 국면을 보였다. 지난달까지 누적 발주량은 1951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68만CGT보다 67%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713만CGT를 차지했다. 한국(574만CGT)과 일본(182만CGT)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1580만CGT로 일본의 1583만CGT보다 약간 적다. 중국의 남은 일감은 2705만CGT로 한·중·일 3국 중 가장 많다.
선가는 회복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전달 대비 1포인트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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