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론 최초로 4회 연속, 햇수로는 9년 연속(2008~2016년) 1등급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병으로 급성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은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해 좁혀진 길을 넓히는 시술로 치료하지만 스텐트 시술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 다른 부위의 자기 혈관을 활용하여 피가 관상동맥을 거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게 된다. 이를 '관상동맥우회술'이라고 한다.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관상동맥우회술은 의사의 숙련 정도와 치료과정의 충실 정도가 사망률 등 진료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의 진료분에 대해 총 네번에 걸쳐 실시했으며,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세종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 종합점수 101.1점을 받으며 병원 전체 평균 93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생존지수와 수술 후 입원일수 지수로 인해 종합점수 100.0 이상인 값 존재) 이에 따라 세종병원 의료진이 수준 높은 실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명묵 세종병원 원장은 "매회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심장전
한편, 세종병원은 난이도 높은 심장이식술 시행, 부천지역 최초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 성공, 국내 최초 3D 입체 내시경 심장수술에 성공하는 등 국내 심장치료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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