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연말연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설비 증설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곳에 설비를 증설하고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번화가, 쇼핑센터,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끝냈다. 타종 행사장과 해맞이 명소에는 이동기지국 18식을 곳곳에 배치했다. 서울 보신각과 대구 국채보상공원 등의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비상 상황실을 구성하고 총 2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 [사진 제공 = KT]
KT도 타종과 해돋이 장소를 비롯하여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전국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 146곳을 네트워크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주요 현장에 하루 평균 3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특별 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KT 트래픽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타종식이 진행되는 주요 지역에서 무선 트래픽은 최대 6000% 증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제주 성산일출봉
등 주요 지역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이동기지국 1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트래픽이 몰리는 주요 도시 중심상가와 스키장, 고속도로 등에도 기지국 최적화와 용량 증설을 진행했다.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