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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학 좋은데이 1929 |
무학은 만 19세부터 29세 사이의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좋은데이 1929'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무학이 과일 소주나 탄산 소주가 아닌 정통 소주 제품을 선보이는 건 2009년 '더 좋은데이'를 출시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더 좋은데이는 2008년 나온 '좋은데이(16.9도)'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19도 짜리 소주다.
좋은데이 1929는 젊은 소비자의 주류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무학은 2년 간의 제품 개발기간 동안 대학가 및 핵심 상권에서 1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젊은 세대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제품 알코올 도수를 15.9도로 일반 소주보다 낮게 책정했다고 무학은 말했다. 소주 맛은 살리되 알코올 향을 훨씬 부드럽게 만든 것도 차별점이다.
소주 특유의 '초록색 병'도 과감히 바꿨다. 좋은데이 1929는 기존 소주병과 다른 투명한 병에 담긴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원재료로 사용된 쌀, 숯, 여과, 이파리 등 5개 아이콘을 삽입했다. 지그시 감은 두 눈과 발그레해진 홍조, 행복한 미소 등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상표도 눈길을 끈다.
좋은데이 192
이종수 무학 사장은 "최고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 신제품에는 최고의 원재료를 사용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1929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주류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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