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다음날 출항을 앞둔 배에 직접 올라 곳곳을 둘러봤다.
이날 대통령이 탑승한 배의 공식 명칭은 '블라디미르 러사노브(VLADIMIR RUSANOV)'호다. 얼음을 깨고 전진하며 LNG(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쇄빙 LNG 운반선'이다. 길이는 299m, 폭과 높이는 각 50m, 높이 26.5m에 이른다.
이 배는 '야말 5호'로도 소개된다. 이는 야말 프로젝트를 위해 발주된 15척의 배 가운데 다섯 번째로 완성된 배라는 뜻이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 매장된 약 1조2500㎥의 천연가스전을 개발, 연간 1650만톤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사할린-2 프로젝트를 통해 들여오는 연평균 LNG 도입량(150만t)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천연가스 추정 매장량도 약 1조2500억㎥로 이는 우리나라가 60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야말 반도에서 생산되는 LNG를 운반하려면 쇄
쇄빙 LNG운반선은 단순하고 투박해 보이지만 선체 내부에 기존 선박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보강재를 설치해야 한다. 일반 상선의 경우 80~100㎝ 간격으로 보강재를 두지만 쇄빙 LNG운반선의 경우 40㎝ 간격으로 제작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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