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2벤처 붐 조성 등에 힘입어 창업 열기가 높아지면서 대학생과 교원들의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휴학제, 창업강좌, 창업대체학점 인정제도 도입 등으로 창업 친화적인 대학들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학 273개교, 전문대학 149개교 등 대학정보공시 대상학교 422개교를 대상으로 '2017 대학창업통계 조사'를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해당 기간 내에 대학 담당자가 산학협력종합지원센터(UICC) 조사통계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예년과 달라졌다. 그간 두 부처의 통계는 내용은 일부 유사하나 통계 작성기준, 대상이 상이해 대학, 창업기업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2016년 학생 창업기업 수는 전년(2861개)보다 38.% 증가한 1191개로, 기술기반 업종이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교원 창업기업 수도 2015년 137개에서 2016년 195개로 늘었다. 다만 교원 창업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25억원, 총 고용인원은 168명으로 기업당 고용 인원(0.9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원 창업 인사제도 활성화와 교원 창업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창업휴학 제도를 시행하는 학교는 2015년 191개에서 2016년 217개교로 증가했고, 창업 대체학점인정제도 시행 학교는 2015년 100개에서 2016년 105개교로 늘었다. 창업강좌 숫자도 2016년 1만461개로 전년(4262개)대비 145.4% 증가, 창업동아리 수는 5468개로 전년(4380개)대비 24.8% 증가했다.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부터는 통합·연계된 창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창업선도
교육부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은 "교원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친화적 교원인사제도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원생의 창업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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