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때문에 갖가지 괴담이나 유언비어가 나돌기도 했는데요.
궁금한 대목들을 하나 하나 풀어봤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의 혈액이 재료가 되는 화장품, 생리대, 기저귀 등을 써도 광우병이 걸릴 수 있을까?
한마디로 말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특정위험물질 SRM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재료로 사용할 때도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문일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혈액제품에 대한 사항은 기본적으로 국제수역사무국에서 광우병 위험 등급 평가에 상관없이 교역할 수 있는 물품 중 하나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약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과거 미국산 쇠고기를 먹은 한국인은 광우병 진원지인 영국보다 먼저 광우병이 발병됐어야 했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주장입니다.
관련 내용을 논문에 인용한 김용선 한림대 의과대학장도 미국산 쇠고기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해 과학적 근거가 약함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이 다르다는 항간의 주장 역시 사실무근입니다.
동일 시설에서 도축과 포장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 농가에서도 소를 작업장으로 보낼 때 내수와 수출용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측 설명입니다.
생후 30개월을 넘은 소는 위험하다는 항간의 우려도 알고보면 문제될 부분은 아닙니다.
특정위험물질 SRM을 제거하면 연령 구분없이 모두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도축과정에서 SRM이 완벽히 제거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점은 남습니다.
인터뷰: 우희종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SRM만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거의 대부분 24개월 정도에서 도축이 이뤄지기 때문에 SRM 문제를 사실상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게 정부와 전문 학자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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