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나라의 쇠고기 논란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칼로스 구티에레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쇠고기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구티에레스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국가의 주권은 보장돼야 하지만 재협상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칼로스 구티에레스 / 미 상무부 장관
- "WTO 규정까지 거스르며 재협상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구티에레스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한국의 쇠고기 논란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칼로스 구티에레스 / 미 상무부 장관
- "지금 감정적으로 흐르는데 과학과 사실로 논의돼야 하고, 미국산 쇠고기는 높은 품질을 자랑하며 세계 최고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구티에레스 장관은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 정부가 재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대신 양국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을 중단한다는 별도의 합의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재협상을 통해 '검역주권'을 수입위생조건에 반영해야 한다는 여론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쇠고기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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