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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그룹] |
충남 서산시의 간척지에 건설될 이 발전소에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연말까지 태양광 모율·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현대일렉트릭은 ESS를 공급·설치할 예정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육상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내년 초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약 2만2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 용량은 생산량의 2배에 이른다고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설명했다.
발전소 부지는 지난 1984년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폐유조선을 이용해 물막이 공사에 성공하며 만들어 낸 땅이다. 크기는 여의도의 약 50배에 달한다.
강철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이사는 "서산 간척지는 과거 정주영 창업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역경을 극복했던 장소"라며 "이 사업 역시 농사가 부적합한 염해농지를 활용한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내어 국내・외 대형 태양광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미국 UL과 독일 VDE 지정 태양광 공인시험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리서치기관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로부터 '최우수 등급(Tier-Ⅰ) 태양광 모듈 업체'로
현대일렉트릭은 자체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Integrict)'을 기반으로 ESS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친환경 연계 ESS설치 실적을 확보해 해외 에너지 솔루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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