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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선보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제품군 [사진제공 : LG전자] |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듈형 공기청정기 '큐브', LG전자는 대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를 출시했다. 큐브와 퓨리케어 모두 두 업체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제품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고가에 출시됐지만 꾸준히 인기를 끌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커진 만큼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원하는 기능이 다양해진 이유에서다.
큐브는 2개의 모듈형 기기로 구성해 상황·용도에 따라 분리하거나 결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가 계절가전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무풍' 기능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낮에는 공동 공간에서 사용하고 밤이 되면 분리해 각자의 방에서 쓸 수 있도록 고안했다. 공기청정기는 잠깐 켜두는 가전이 아닌 오랜 시간 가동이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큐브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무풍 기능을 탑재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실내와 같은 온도의 약한 바람이라도 가까운 거리에선 약 2~4℃ 정도 차게 느낄 수 있다. 이는 어린이나 노약자가 공기청정기 근처에 있다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무풍 기능을 추가했다. 둥근 모서리도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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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큐브' [사진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에 맞춰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후 한 달간 자사 공기청정기 전체 매출의 20%가량이 큐브에서 발생했다"며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다.
LG전자는 넓은 공간에서도 공기 청정이 가능한 대용량 버전의 퓨리케어를 출시하면서 공기청정기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10평 이하의 공간에서 사용하면 좋은 퓨리케어(모델명·AS128VEA, AS122VDS)부터 48평형 대용량 퓨리케어(모델명·AS488BWA)까지 판매하고 있다.
18평형 이상의 퓨리케어 제품들은 기존 공기청정기와 차별화되는 '클린부스터' 기능을 강조했다. 제품 상단 토출구 위에 에어 서큘레이터 기능을 갖춰 정화된 공기를 최대 9m까지 내보낸다. 여기에 모든 방향에서 먼지와 오염된 공기를 끌어오는 360˚ 청정 기능이 클린부스터 기능과 시너지효과를 내 꼼꼼하게 정화된 실내 공기를 더 멀리 보내준다. 이 밖에도 퓨리케어는 유아 등 어린아이의 활동 공간을 고려해 클린부스터 기능을 아래쪽 토출구에서 높이 1m 미만의 공간에 집중해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게끔 제작했다.
또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6단계 토탈 케어 시스템으로 큰 먼지제거부터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는 물론 생활 냄새·새집증후군 원인물질까지 잡아주며 공기 질을 전면적으로 관리해준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필터는 0.2㎛ 크기의 극초미세먼지까지 99%이상 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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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48평형 대용량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사진제공 : LG전자] |
LG전자 관계자는 "클린부스터와 360˚ 청정처럼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되고 다양한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의 매출기여도가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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