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게임 '식중독잡GO’가 포르투갈어권에 보급된다.
5일 식약처는 어린이들이 식중독 예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개발한 모바일 게임 '식중독잡GO’를 포르투갈어 사용국가 11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식약처가 개발한 이 게임은 '포켓몬 GO'처럼 증강현실(AR)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식중독균을 사냥하는 게임이다. 게임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식중독균의 특징과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를 익힐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게임 체험자들의 경우 식중독 예방법 인지도는 53% 향상되고, 식중독 원인체 인지도는 2.1배 높아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 보건·체육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교육 자료로 쓰인다.
이번 게임 콘텐츠 제공은 제5차 한국-포르투갈 경제공동위원회 식품안전 분야 협력사항으로 포르투갈 식품안전경제청이 식중독잡GO 사용 허가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식약처는 "식중독잡GO를 영어로도 번역해 좀 더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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