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어린이집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들 하죠.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은행권이 발을 벗고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들.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체조 놀이 시간입니다.
간식 시간 때면 친구들과 함께 과일과 빵을 맛있게 먹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직장 어린이집으로, 3살에서 7살까지 50여 명이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지 / 5살
- "친구들이랑 놀아서 좋아요. 선생님도 좋고 맛있는 것도 많아요."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이 같은 직장 어린이집 10개와 국공립 어린이집 90개까지 모두 100개의 어린이집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임상호 /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팀장
- "1만 명에 육박하는 아동에게 보육 기회가 제공되는데요. 여성 직장인의 경제 활동과 일자리 창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IBK기업은행 역시 최근 인천 남동공단에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어린이집을 열었습니다.
아이 맡길 곳이 마땅찮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인 1.05명.
은행권이 어린이집 건립에 속속 나서면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