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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LG그룹은 최근 ZKW와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LG전자 이사회에서 인수금액 등을 포함한 관련 안건을 의결하는 것으로 인수를 확정짓는다.
이미 인수 결정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인수금액은 총 1조3000억~1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그룹의 인수합병(M&A)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938년 설립된 ZKW는 헤드램프 등 차량용 조명을 생산하는 업체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볼보,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0년 매출액은 2억8000만유로였으나 2016년에는 3.5배로 껑충 뛰며 9억6850만 유로(한화 약 1조3138억원)로 증가했다.
글로벌 차량용 조명 시장은 ZKW와 SL코퍼레이션, 이치코 등 3개 사가 과점하고 있는 구조다. LG전자가 ZKW를 인수하면 해당 시장의 주력 업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ZKW 인수를 확정할 경우 LG그룹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인수"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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