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지는 듯 보였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이달들어 기업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달들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냉골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달 2천9백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는 85.
지난달의 87보다 2P 떨어졌습니다.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기업 체감 경기가 석달만에 다시 악화된 것입니다.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가 100을 밑돌면 실적이 나빠진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기업 체감경기가 나빠진 건 이달들어 국제유가가 130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압박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수출기업 보다는 내수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됐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6월 업황에 대한 기대지수는 88을 기록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실물 경제지표들도 하락곡선을 그리는 등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들이 잇따르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