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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 매경DB] |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스카이팀 최고경영자 회의도 같은 기간 열린다. 스카이팀은 대한항공이 주도해 설립한 항공동맹체로, 오는 2020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는 만큼 미래 전략 수립에도 중요한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IATA 연차총회가 열리게 된 것은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위상이 그만큼 강화되고, 대한항공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도약하면서 그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란 평가다. 최근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 등으로 악재를 맡은 만큼 대한항공으로선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1945년 설립된 IATA는 전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협력기구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 두 곳에 본부가 있으며, 전세계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IATA는 국제항공업계의 정책 개발을 비롯해 규제 개선과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과 권익 보호에 힘쓴다. 회원 항공사의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IOSA, IATA Operational Safety Audit)을 운영하고, 운항거리나 유가 등을 토대로 회원 항공사들과 협의해 국제선 항공 운임을 조정한다. 항공사들이 출발국 정부에 개별로 인가를 요청하지만, 사실상 IATA의 결의 내용이 그대로 반영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IATA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매년 전 세계 각국을 돌며 개최되는 연차총회다. 회원항공사의 최고경영자와 임원, 항공기 제작사, 유관업체 등 1000여명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다.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이기 때문에 항공업계의 UN회의라고 불린다.
연차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 항공사 간 우호 증진 등이 이뤄진다. 올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는 ▲바이오 연료 미래 ▲공항 민영화 ▲항공 보안 ▲항공산업 데이터 활용 등이 논의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 1월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IATA에 가입했으며 IATA의 분야별 6개 위원회 중 4개 위원회의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31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중 선출된 11명의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IATA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의 경우 해당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연차 총회의 의장직을 수행하기 때문에 조 회장이 차기 연차총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알렉산드레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항공운송과 물류의 세계적 허브라는 점에서 항공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예측하는데 최적화된 곳"이라며 "대한항공이 성공적으로 차기 연차총회 개최하는 동안 서울은 세계 항공산업의 수도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IATA 연차총회는 단순한 항공업계 회의 이상의 의미를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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