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반등하나 이익 기대 이하"…목표가↓

↑ 현대차증권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실적 추정치 변경 내역. [자료 제공 =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증권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매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 81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을 밑돌 것이란 전망치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납사분해설비(NCC)의 마진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데다 콘텐세이트 프리미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유 부문은 지난달 이후 정제마진 하락 부담에도 불구하고 유가 레깅효과와 재고평가이익으로 전분기보다 이익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제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사이의 가격차 확대가 정점을 찍어 미국의 정유사 가동률이 하락한다는 예상에서다. 또 수요측면에서는 드라이빙 시즌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해 현대차증권은 당분간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0년 이후 중국에서의 사업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주가는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은 쉽지 않다"면서도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 및 배당투자 매력 등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보다는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