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정'이 국내 판매 허가를 받으며 국산 신약 30호에 이름 올렸다.
6일 CJ헬스케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약가 협상 절차를 거쳐 내년 2월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캡정은 CJ헬스케어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체 개발 신약이다. CJ제일제당으로부터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 전인 2003년 농구균예방백신 '슈도박신주'를 국산 신약 7호로 허가받은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CJ제일제당 이름으로 허가 받은 데다 시장성 문제로 출시하지 못했다. 이후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분사한 회사는 지난 4월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국내 허가를 기점으로 케이캡정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CJ헬스케어는 이미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사에 약 1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킨 뒤 현지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CJ헬스케어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700억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케이캡정은 이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진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위산 분비 억제제다. 기존 약들이 주로 치료하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뿐 아니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도 쓸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
임상시험 결과 이 약은 복용 1시간 안에 빠르고 강하게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식전, 식후에 관계 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위산 과다분비 현상을 억제한다. 새벽에 위산 역류에 따른 가슴 통증이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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