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에서는 지하철역과 집을 연결하는 통근수단으로 전기 스쿠터가 인기라는데요
실리콘밸리에 나가 있는 손재권 특파원이 체험해봤습니다.
【 기자 】
오늘 저는 실리콘밸리에 부는 전기 스쿠터 열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기 스쿠터는 일반 타는 스쿠터랑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스쿠터의 위치와 사용시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많은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고 있는데 가장 빨리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으로 버드라는 전기 스쿠터 회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실제로 시내 곳곳에서 전기 스쿠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두 회사가 눈에 띕니다.
‘라인’이라는 전기 스쿠터 회사는 이미 이용자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고 시장에서는 11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기 스쿠터 회사인‘버드’는 미국 대도시 22곳에서 1,000여 대를 서비스하며 기업가치가 무려 2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용법은 굉장히 쉽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의 앱을 열어서 먼저 실행을 하고요, GPS를 통해 주변의 스쿠터를 검색합니다. 그리고 QR 코드를 찍으면 스쿠터를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제가 한번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 스쿠터를 이용해서 제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왔습니다. 오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짧고 가까운 지역을 빠르게 움직일 때 굉장히 유용한 것 같습니다.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을뿐더러 주차 또한 매우 편리합니다. 거치대라든지 특정 지역에 주차하는 것이 아니라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아무 데나 주차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기 스쿠터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들이 많은 투자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라스트마일 일인용 운송 수단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꿈꾸는 우버와 같은 기업들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산호세 다운타운에서 매일경제 손재권이었습니다.
손재권 기자 [jac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