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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과일젤리 시장 규모 증가 추이 그래프. |
14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과일젤리 시장 규모는 약 8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5년 550억 원, 2016년 600억 원, 지난해 700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성장률은 45%에 달한다.
과일젤리 시장이 커진 요인은 전체 젤리 시장규모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체 젤리 시장 규모는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년 만에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2016년 롯데제과가 기존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요구르트 젤리'와 '수박바 젤리' 등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식품업계는 컬래버레이션 이후 젤리 시장 트렌드로 저칼로리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대용식으로 과일젤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곤약을 활용한 파우치 형태의 저칼로리 젤리가 체중 조절식으로 인기를 얻은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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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띠첼 워터젤리 제로.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용을 생각하는 기능성 젤리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과일 맛 워터 젤리에 이번 기능성 젤리로 라인업을 확장해 과일 젤리 브랜드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100g당 열량이 5㎉에 불과한 곤약을 활용한 젤리로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말 '곤약애(愛)빠지다'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4월 건강 지향성 브랜드 '헬스원'을 통해 곤약 젤리를 선보였다.
이 밖에 아워홈은 저칼로리 슬리밍 푸드 브랜드 '언더 100'을 론칭하고 ▲히비스커스(24㎉) ▲레몬머틀(15㎉) 두 가지 맛을 출시했으며, 롯데칠성음료도 '데일리C 곤약젤리'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 젤리 시장 타깃이 유아동이었다면 지금은 건강과 미용을 중요시 하는 20~30대 여성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간편 대용식 성장과 맞물려 저칼로리 젤리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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