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실업자 수가 106만명으로 19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단기 일자리 대책과 투자지원 계획을 중심으로 이달 안에 고용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월평균 실업자 수는 1백6만 5천 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만 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3분기에 1백만 명을 넘은 건 외환위기 이후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취업 시즌이 끝나는 3분기에는 구직 포기자가 늘면서 실업자 수도 줄어든다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4퍼센트 포인트 오른 3.8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에 집계되지 않는 구직 포기자까지 포함한 인구 중 얼마나 직장을 얻었는지 보여주는 고용률도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연이은 고용지표 하락에 정부는 일자리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일자리를 만들 여력이 있는지 전방위로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단기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가운데 정부는 당장 올해 안에 최대 5개월짜리 체험형 인턴을 5천 명가량 뽑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지난 9일)
- "우선 단기적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 경기를 좀 더 활성화하는 방안, 궁극적으로는 규제 문제라든지 민간 투자를 활성화 시켜서…."
김 부총리는 이번 달 안에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거쳐 고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