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사이판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부가 괌을 경유해 잠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우리 국민을 태운 민항기가 언제 도착하는 겁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입국장에는 가족들의 무사 귀국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는데요.
사이판 체류객을 태운 대한항공과 진에어 민항기는 잠시 뒤인 저녁 8시 50분쯤 인천공항에 잇달아 도착합니다.
들으신 대로 오늘(27일) 공군 수송기가 사이판에서 괌으로 2차례에 걸쳐 161명을 이송했죠.
이 가운데 21명이 괌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민항기로 갈아타고 오늘(27일) 한국에 도착하는 겁니다.
괌에 체류 중인 나머지 140명은 내일(28일) 새벽 인천공항을 향해 차례대로 출발합니다.
정리하면 태풍으로 사이판에 고립됐던 1천800여 명의 국민 가운데 현재까지 161명이 사이판을 빠져나와 한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내일(28일)부턴 수송 작전에 속도가 붙습니다.
사이판 공항이 내일(28일) 민항기 운항을 일부 허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300석 규모의 임시편 1편을 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내일(28일) 공군 수송기의 운용 횟수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내일(28일) 최대 500명 정도가 추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원래 내일(28일) 투입 예정인 국적기 임시편은 5편이었지만, 사이판 당국이 공항이 너무 혼잡하다며 아시아나 1편만 허가했는데요.
결국, 나머지 임시편 4편은 모레(29일) 투입될 예정이라 1천여 명이 최소 하루는 사이판에 더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인천공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