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개발 전문인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BBT-877'에 대해 특발성 폐섬유증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지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FDA에 희귀의약품 지정 신청을 제출했으며 약 3개월의 검토 과정을 거쳐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지받게 됐다. BBT-877은 섬유증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Autotaxin)' 활성을 저해하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7년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BBT-877에 대한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개발 과정에 돌입했다. 최적화된 전임상 개발을 통해 해당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력을 확인함에 따라 내달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후보물질의 인체 경구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이광희 부사장은 "최적의 개발 과정을 거쳐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보다 빨리 치료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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