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어제(24일)부터 아시아 최대의 드론 전시회인 '2019 드론쇼 코리아'가 열리고 있는데요.
여러 첨단 기술이 접목된 드론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는데, 그 현장을 홍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에 있는 조종사가 컴퓨터에 드론의 이동경로를 입력하자, 300km 떨어진 경기도 이천에서 드론이 하늘로 붕 떠오릅니다.
아시아 최대 드론 박람회인 '2019 드론쇼 코리아'에서 선보여진 드론 원격 제어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드론과 조종기가 직접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방식이어서 장거리 조종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드론과 조종기를 LTE 클라우드 서버에 동시에 접속시켜 연결되게 해 거리의 장벽을 뛰어넘은 겁니다.
▶ 인터뷰 : 노순석 / 드론 업체 관계자
- "미국에서 국내에 있는 드론을 접속 시도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거리에 제한은 없다고…. 더 많은 곳에서 드론 운용을 할 수 있을 거고요. 면적이 굉장히 넓은 농장·태양광 발전소…."
그런가 하면, 한 손만 갖고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드론'도 있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꼭 양손을 써야 했던 기존의 드론 조종기와는 달리, 이 조종기는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기만 하면 센서가 반지의 위치를 인식해 드론을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김윤이 / 드론 업체 관계자
- "세계 최초 특허출원된 기술입니다. 반지의 위치를 3차원으로 좌표 인식해서…. 아무래도 쉽고 직관적이고 처음 배우는 사람도 금방 적응해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지난 2016년만 해도 56억 달러였지만, 오는 2026년 우리나라 돈으로 25조 원 규모인 22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드론 시장.
각종 신기술을 등에 업고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날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