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공개한 표준지 공시지가의 잠정 상승률은 9.5%.
상승폭이 12년 만에 최대입니다.
지역별로는 역시 서울이 14.1%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강남구 24%, 중구 22% 등 고가의 토지가 몰려 있는 지역의 상승폭이 컸는데,
15년째 1위를 기록 중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땅값도 두 배 이상 껑충 뛰어, 보유세 부담도 상한선인 50%가 더 늘게 됐습니다.
단독주택에 이어 땅까지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에 촉각을 세우는 가운데, 거래는 큰 폭으로 줄며 사실상 냉동 상태에 빠졌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