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우리나라는 건국 60주년 만에 경제규모가 750배나 커지는 등 경제 기적을 이뤄냈지만, 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의 늪에 빠졌는데요.친기업 환경을 만들고, 금융산업 발전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경제 60년을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친기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안충영 / 중앙대 교수- "기업의 투자능력을 제고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친기업 환경을 빨리 조성해서, R&D 능력을 제고하는 기술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금융산업에 대한 제언도 잇따랐습니다.특히 대외여건에 취약한 우리 금융시장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김경수 /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 "서브프라임 이후에 금융위기 증세가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감독기구, 중앙은행 간에 금융안전망 구축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단기외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나친 외환시장 개입은 자제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남상우 /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교역상대국의 환율과 상대적인 인플레율을 감안한 실질실효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여기에 반하는 시장개입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경제안정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한편, 기업 부담을 덜고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서는 법인세율을 인하하고, 조세 형평에 맞지 않는 종합부동산세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