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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데이에서 김현 넥슨 부사장이 모바일 신작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넥슨] |
김현 넥슨 부사장은 12 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데이에서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스타2018에서 약속했던 게임들을 하나하나 출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가장 많은 모바일 신작을 출시하는 해가 될 거다. 넥슨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의 매각 과정이 진행 중이지만, 개발과 게임 출시엔 영향이 없단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PC게임의 강자로 불려온 넥슨이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인수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게임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환경적인 요소로 조바심을 내거나 타이틀 출시를 조정하지 않는다. 전략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좀 더 많은 게임을 준비하고 있고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와 콘솔 게임 역시 앞으로 공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올 상반기에만 14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사 유명 지식재산권(IP) 관련 신작을 출시하고, 기존 국내 출시 게임은 전세계로 사업 국가를 확대한다. 해외 IP를 활용한 신작을 다수 선보이는가 하면 유통도 적극 맡기로 했다. 대표 게임은 ▲넥슨 IP의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이하 크아 M)과 '바람의 나라: 연' ▲해외 유명 IP인 '고질라 디펜스 포스'와 시노앨리스 ▲글로벌 진출작 '메이플스토리M'과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 오버히트 ▲신규 IP인 '트라하', 마기아: 카르마 사가(이하 마기아), 린: 더 라이트브링어(이하 린) 등이다.
오는 21일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중인 '크아 M'은 이달 중순 들어 사전예약자 수가 200만명을 넘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의 대표적인 PC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캐릭터와 신규 게임모드를 선보인다.
특히, 한 방에 역전이 가능한 10가지 '슈퍼 스킬'로 차별화를 뒀다. 또, 같은 캐릭터여도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를 내는 정수 시스템으로 자신만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모드는 ▲2대 2 팀전으로 승패를 가르는 노멀 매치 ▲16명 중 최후의 1인만 살아남는 서바이벌 ▲상대팀보다 만두를 많이 획득하면 승리하는 만두 게임 등 6가지다. 중국, 일본, 북미, 유럽은 이번 출시 대상 국가에서 빠졌다.
세계 최장수 상용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만든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의 감성과 콘텐츠, 리소스를 그대로 구현했다. 신수 쟁탈전 등 모바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비공개테스트(CBT)가 곧 열린다.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도 올 상반기 내 즐길 수 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한 고질라 시리즈 괴수를 상대로 기지를 건설하고 도시를 방어하는 게임으로 오는 5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전세계 줄시된다. 또, 시노앨리스는 동화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든 작가를 부활시키고자 여정을 떠나는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작품으로, 지난 지스타 2018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작품이다.
국내 인기 게임의 해외 진출 역시 올 상반기 이뤄진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선보인 듀랑고는 올해 상반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버히트는 지난 2017년 말 한국에, 지난해 5월 일본에 선보인 데 이어 올 상반기 150개국에서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해 7월 전세계 출시 이후 다음달 일본에 추가로 서비스된다.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액션 RPG 마기아는 올 상반기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슈퍼애시드가 개발을 맡아 3D 같은 동화풍 2D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횡스크롤 콘솔 감성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마다 각각의 퀘스트가 다르게 구성됐으며, '이계'를 통해 전략적인 길드 점령전 등 GVG(Guild vs Guild)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신규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앞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트라하에 이어 린은 오는 14일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전세계 출시한다. 수집형 RPG로, 국내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정준호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해 신선하고 독특한 캐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획일화되지 않은 게임 장르와 콘텐츠로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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