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인장건강운동본부를 출범했다. 한국이 대장암 발병률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장암 발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범국민적인 캠페인으로 확대해 대장암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분석기술연구소와 6개 대학 등이 참여했으며, '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청국장이 일본의 나또보다 더 우수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세계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K푸드로 청국장을 키울 목적으로 국가 예산이 투입된 과제다. 해당 프로젝트는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주)한국분석기술연구소와 대학이 공동연구에 들어가 전통 우리 균주를 발굴해 효과를 입증하고 특허로 등록했다.
박옥영 뉴라이프코리아 대표는 "일본 식품인 나또가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오르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는 데 반해 김치와 된장 등 발효식품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청국장이 심지어 더 좋은 영양분을 갖고도 자국민의 무관심 속에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국장은 동의보감에도 나올 정도로 열량이 거의 없고 발효 과정을 거치는 동안 유익한 성분이 늘어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채소나 과일보다 5배 많은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체내의 과도한 지방을 배출해 비만을 막는 효과도 있다.
뉴라이프코리아는 연구 끝에 글로벌 시장 진출 제품으로 '굿모닝 생청국장'을 출시했다. 한국형글로벌장건강프로젝트 참여자인 이계호 박사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5개 기관, 5개 대학의 연구진과 함께 만들었다. 유효성분은 극대화하고 유해성분은 최소로 줄이면서 9개의 선별 균주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순창 소재 고추장 명가에서 추출한 청국장엔 '바실러스 아밀로리퀘파시엔스'라는 토종균이 1000억 마리 이상 살아있다. 이 균은 내산성, 내담즙성, 내열성균으로 위산에도 죽지 않고 담즙에도 죽지 않으며 심지어 끓여도 죽지 않는 강한 미생물이다.
청국장은 기피 식품으로 인식될 정도의 강한 냄새와 함께 발효 과정에서 바이오제닉아민 등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이 제품은 국산 100% 대두만 사용했으며, 같이 들어있는 허니 소스는 국산 100% 아카시아 벌꿀을 썼다. 청굿(생), 과립형, 찌개용이 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생청국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개선했다"며 "꿀을 넣어 덮밥과 샐러드 등 요리 재료로도 적합해 누구나 편하고 맛있게 먹을
이어 "한국형글로벌장건강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까지 지속적인 연구 및 제품 출시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함께 글로벌 신기술 인증으로 발효식품 종주국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식품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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