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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분자진단장비와 진단시약을 판매하는 씨젠의 주력제품은 감염성질환인 소화기 감염증, 성감염증, 호흡기감염증 등을 검사하는 올플렉스다. 올플렉스를 도입한 곳은 지난 2017년 519곳에서 작년 3분기 현재 789곳으로 증가했다.
씨젠은 올해 주력 진단시약의 판매 증가로 연결 기준 매출 115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씨젠은 2006년 분자진단 분야에 진출한 뒤 실적을 개선시켜 나가면서 3년만인 2009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닥에도 입성했다.
◆세계 최초 AI 활용 분자진단 시약 개발
씨젠은 작년 1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시약은 뇌수막염 진단 제품과 성감염증을 진단하는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이다. 이 두 가지 시약은 한 번에 8가지 질환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제품으로 순수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개발됐다.
또 인공지능 기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프로젝트100'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씨젠이 직접 시약을 개발했지만, 앞으로는 고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사양의 시약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현지화할 예정이다.
우선 인간(human) IVD 분야에 AI 시스템을 통한 빠른 개발로 올플렉스 제품군을 확대해 유럽의 CE 인증을 받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100 제품 라인업에는 호흡기, 소화기, 성감염증, 약제내성 등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은 물론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암 진단과 다양한 유전질환 진단 제품까지 포함돼 있다.
향후에는 식물, 동물, 식품안정성을 포함한 비인간(Non-human) IVD 분야와 기초과학 연구분야에도 인공지능 기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PCR이 필요한 바이오인들이 손쉽게 시약개발을 할 수 있도록 그 시스템을 오픈하고, 사업의 범위를 바이오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
씨젠은 지난 3월 국제적인 의료기기 품질 심사제도인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The 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 MDSAP)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의 의료기기 안전과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국내 분자진단 업계에서 MDSAP 인증을 받은 회사는 씨젠이 처음이다.
현재 씨젠은 품질인증과 제품인증을 획득해 캐나다에 10개 제품, 호주에 31개 제품, 브라질에 19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최대 보건 기관 클라릿의 소화기 감염증 검사 제품 입찰에 참여해 약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작년 12월에는 프랑스 3대 대형 검사센터연합 바이오그룹 LCD에 100억원 규모의 성매개 감염증 검사 제품과 소화기 감염증 검사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도 맺었다.
◆소외계층 위한 이웃 사랑 나눔 실천
씨젠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임직원들은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6000장을 직접
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주최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베네스쿨 재단을 통한 '생명의 비누 만들기', 국제 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 컴패션과 함께하는 '굿윌워킹 걷기대회' 참여 등 매년 다양한 나눔 기부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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