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9월 위기설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원·달러 환율은 급락했고 주식시장은 급등하면서 한고비를 넘겼다는 평가입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시장이 9월 위기설을 딛고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습니다.코앞으로 다가온 대규모 국고채 만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줄면서 외환시장은 물론, 채권과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30원 이상 하락하며 1,080원대로 급락했습니다.하루에만 36원 이상 급락하며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인터뷰 : 홍승모 /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 "기본적으로 달러 과매수 상황에서 역내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오전, 오후 모두 환율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채권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9월 위기설이 한창이던 지난주 6%를 넘기도 했던 5년 국고채 금리는 5.84%까지 떨어졌습니다.대규모 채권 매도 가능성으로 말미암아 위기설의 騙湛막?꼽혔던 외국인은 오히려 국내 채권 매수 행렬에 나섰습니다.주식시장은 외환, 채권시장의 안정과 함께 미국발 호재로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1,480선을 회복했습니다.정부는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숨 돌렸다는 반응입니다.더불어, 추가적인 시장 불안을 잡기 위한 진화 작업에 가속도를 냈습니다.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외국인 보유 채권 만기 도래는 정부가 충분히 상환할 여력이 있고, 유동성도 풍부해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9월 위기설이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진단합니다.▶ 인터뷰 : 임일섭 / 기은경제연구소 팀장-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가 페니메이와 프래디맥에 구제 금융을 지원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두 번째로는 9월 위기설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외환,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9월 위기설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9월 위기설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시장의 신뢰 상실은 정부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