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시 불안과 금리 상승 여파로 최근 정기예금으로의 돈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고 연 7%대에 이르는 고금리 예금을 앞세워 증시에 지친 시중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은행 정기예금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으로 자금유입 규모는 15조 6천억 원.
이중 정기예금으로만 무려 6조 7천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정기예금으로 시중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증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반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금 금리는 일제히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뿐 아니라 은행권에서도 HSBC은행이 한시적으로 7%대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으면서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달 주식형 펀드에는 들어온 돈은 4천억원에 그쳤고, 단기자금 대기처인 MMF로는 그 10배가 넘는 4조 3천억원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석 / 신한은행 부부장
- "작년 10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장세를 겪고 있는 투자상품에 대해 회의감이 밀려오고 그러다 보니까 당분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없는 상황에서 일단 은행의 MMF나
수그러들 것 같던 서브프라임 망령이 여전히 국내외 금융시장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요즘,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