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보험이나 카드, 펀드 등을 팔 때 참 친절한데 팔고나면 신경도 안 써서 불만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요.
금융당국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피해가 우려되는 분야를 사전에 탐지하는 등 종합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속 주인공은 망해가고있는 회사의 채권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극 권유합니다.
하지만 회사는 끝내 부도를 맞았고 분노한 투자자들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앞으론 금융당국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렇게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를 사전에 탐지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소비자 민원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특정 상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팔린다면 선제적으로 판매 실태 등을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까지 제정되면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당국이 판매를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소비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청약철회권과 판매제한 명령권, 위법계약해지권 등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 권리도 강화됩니다.
금리인하요구권 등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금융사가 정기적으로 알려주고 주민센터에서 편리하게 휴면재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회사 대표가 맡아 책임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